무명지룡은 용과 같이 전채 요리일 뿐
사실 《용과 같이 7 외전: 무명지룡》은 처음부터 제작 계획에 없던 작품이었다. 아벤카지노 가입쿠폰 전문가에 따르면, 제작진은 《용과 같이 8》을 개발하던 중 주인공 키류 카즈마가 6편부터 8편 사이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풀어낼 필요성을 느껴 외전 제작을 결정했고, 개발 기간은 고작 반년 남짓에 불과했다. 그만큼 본편 시리즈에 비해 볼륨이 적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 작품은 단 5장의 메인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로지 메인만 클리어할 경우 약 8~10시간이면 충분하다. 특히 초반에는 맥락이 애매한 전개나 시간 끌기식의 서브 미션이 많아,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전개는 후반부에 집중되어 있다. 무엇보다 《용과 같이 8》을 위한 연결 고리로서의 성격이 강해, 중요한 인물들의 떡밥이 이 작품에 심어져 있다. 따라서 아벤카지노 가입쿠폰 유저들 중 시리즈 팬이나 내년 1월 《용과 같이 8》을 즐길 예정이라면, 이 외전을 플레이해 전후 맥락을 파악해두는 걸 추천한다. 클리어 시에는 《용과 같이 8》의 특별 체험판이 열리는데, 이 구성이 왜 필요한지 클리어 후 비로소 이해가 된다.
스토리 자체는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후반부 연출에 만족스러웠고, 과거의 사건을 다른 시점으로 되짚는 연출이 꽤 인상 깊었다. 다만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라면 이 작품만으로는 깊은 감정 몰입이 어려울 수 있다.
전투 시스템은 《용과 같이 6》과 《저지 아이즈》의 혼합 느낌으로, 키류는 ‘응룡’과 ‘에이전트’ 두 가지 스타일을 전환해 싸운다. 응룡 스타일은 일대일 전투에 적합하지만, 공격 속도가 느려 공중 콤보 연결이 종종 끊긴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에이전트 스타일은 마치 야가미 류고의 전투 도구를 연상케 하는데, 담배 폭탄이나 업그레이드된 거미줄을 사용해 다수의 적을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다. 분노 게이지 발동 시 속도와 범위 모두 압도적이다. 마음을 좁히면 모든 게 불만이고, 넓히면 다 이해가 된다. 초보자에게는 전투 보조 모드를 설정해 버튼 하나로 기술이 자동 발동되게 할 수 있어 진입 장벽도 낮다.
다만 높은 난이도에서는 적의 슈퍼 아머와 원거리 저격이 까다롭기 때문에 일반 유저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또한 거미줄 도구가 추가되면서 맵 탐색 방식도 달라졌는데, 예전처럼 고개 숙여 줍는 게 아니라 고개를 들어 빛나는 지점을 찾는 재미가 생겼다.
게임의 무대는 오사카 소텐보리와 새롭게 등장하는 유흥 선박 ‘캐슬’이다. 크기는 작지만 실내는 매우 화려하게 꾸며져 있으며, 주요 콘텐츠는 투기장이다. 여기서 동료를 모집하고 키워 단체전 팀을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려면 캐슬 내 투기장에서 실버급, 골드급을 달성해야 하며, 동시에 아카메 정보망의 레벨도 충족해야 한다.
아카메는 오사카의 만능 해결사 같은 존재로,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잔심부름을 맡긴다. 초반에는 나무에 걸린 축구공을 꺼내주거나 거리 노숙자에게 도시락 사다주기 등 단순한 의뢰가 중심이고, 후반으로 갈수록 사진 촬영 등의 탐색형 콘텐츠도 추가된다. 그녀가 제공하는 의뢰를 완료하거나 각종 활동을 수행하면 아카메 정보망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레벨을 올릴 수 있다. 키류의 능력치 및 스킬 강화를 위해선 돈 외에도 아카메 포인트가 필요하므로, 단순히 맵에서 적만 잡아서는 한계가 있다.
한편, 아벤카지노 가입쿠폰 유저에 따르면 본작은 수집 요소와 서브 퀘스트를 위해 소텐보리 곳곳을 탐험하게 만들고, 미니카 대회, 투기장 플래티넘 랭크, 사천왕 퀘스트, 캐바클럽 호감도 올리기 등도 준비돼 있다. 물론 이전 시리즈처럼 마작 등 각종 미니게임에 빠질 수도 있다. 마음을 넓히면 언제나 맑은 날이 찾아온다. 《무명지룡》은 비록 본편 전의 한 끼 식사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결코 배를 곯게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색다른 풍미로 두 달 뒤 등장할 본작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작품이다.